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총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8 재역전승을 따냈다. LG전 5연승, 금요일 7연승 행진을 이어간 1위 두산은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두산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유희관이 1⅔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친 것. 두산은 2회초에 4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유희관이 흔들린 탓에 2회말부터 줄곧 끌려 다녔다.
두산이 주도권을 되찾은 것은 7회말이었다. 최주환의 솔로홈런,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두산은 양의지가 1사 2, 3루서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양의지(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가 스리런홈런은 결승타로 장식됐다. 두산은 리드오프 최주환(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과 4번타자 김재환(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중간계투로 투입된 이영하(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역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라이벌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나중에 나온 이영하가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양)의지도 투수와 호흡은 물론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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