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돌고 돌아 다시 팬 여러분 앞으로."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6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TVXQ! CONCERT -CIRCLE- #welcome' 콘서트를 개최했다. 두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며, 약 3년 만에 열린 한국 단독 콘서트다. 5, 6일 이틀간 2만2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K팝 제왕'의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콘서트명 'CIRCLE'에 대해선 최강창민이 "동그라미가 한 부분에서 시작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며 "동방신기가 군 복무 기간을 가지면서 잠시 팬 여러분과 떨어져있는 시간을 가졌다. 군 복무 전에 있던 자리로, 돌고 돌아 다시 팬 여러분 앞으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규 8집 수록곡 '바운스(Bounce)'를 시작으로 '섬싱(Something)', '너는 내꺼' 등 세 곡을 연달아 쏟아내며 열린 이날 콘서트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이 직접 밝힌대로 영화 '위대한 개츠비'처럼 팬들을 화려한 파티에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동방신기가 "팬 분들께 향수 같은 선물을 드리겠다. 늦은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공언한 것처럼 동방신기의 역사가 이날 콘서트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정규 1집 '믿어요'를 비롯해 2집 '라이징 선(Rising Sun)', 4집 '주문-미로틱(MIROTIC)'은 물론이고 '허그(Hug)', '풍선' 등 히트곡으로 팬들을 진한 향수에 빠트렸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둘이서 초창기 곡들을 부를 때에는 팬들의 '떼창' 소리는 유난히 컸다.
최근 낸 8집 타이틀곡 '운명'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 데 이어, 섹시한 매력이 절정인 최강창민 솔로곡 '클로저(Closer)', 둔탁한 전자음이 강렬한 유노윤호 솔로곡 '퍼즐(Puzzle)' 등의 무대도 최초 공개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팬들을 세 시간 가까이 들었다놨다한 동방신기였다.
이날 동방신기는 최강창민이 앙코르곡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에서 상의를 벗어 던지고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인 뒤, 앙코르 마지막 곡 '넌 나의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팬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며 뜨거웠던 파티를 마무리했다.
"2018년 5월 6일,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좋은 추억 쌓을 수 있었던 게 저희에게는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