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배우왓수다' 유해진, 유쾌+소탈 아재개그 매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왓수다' 유해진이 잔망스러운 아재매력으로 1시간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배우What수다에는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

유해진은 방송 내내 '참바다씨'라는 수식어답게 소탈하고 진솔한 매력을 보였고, 특유의 아재개그까지 더하며 인간미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배철수는 전화 연결을 통해 유해진을 소개, "이 분은 영화계에서 얼굴로 승부하는 분은 아니다. 또 문화적인 지식이 뛰어난 분"이라고 전했다.

배철수는 "아까 유해진과 악수를 하면서 팔뚝을 만졌는데 깜짝 놀랐다. 근육이 엄청나더라"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이게 또 엄청나다"라며 자신의 팔뚝을 만지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해진은 "참바다씨 유해진"이라며 위트있게 노래를 더해 인사부터 흥을 높였다.

그는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를 묻는 질문에 "기억에 남는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이라고 말했다. 캐릭터 빙봉 때문에 울었다고 전하며 "이야기는 아무 얘기도 아니다. 어린 친구가 이사가서 낯선 데서 적응하면서 소중한 추억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감성을 어떻게 저렇게 잘 그렸을까 싶었다"라며 DVD까지 샀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레슬러'에서 아들 역으로 출연한 김민재에 대해 "처음에는 어떻게 잘해줘야 하나 싶었다. 나와 기본적으로 나이 차가 있어서 날 어려워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붙임성있게 다가왔다. 예의를 갖추면서 접근을 해줘서 내가 오히려 더 편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충격이었던 배우를 묻는 질문에 "내가 충격인 것도 있겠지만 그쪽에서도 날 보고 충격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강동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유해진은 "현빈도 멋있지만 강동원은 '전우치' 때 분장실에 들어갔는데 순간 '허우, 잘생겼다'라고 혼잣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박경림은 "아재개그를 언제부터 좋아했냐"라고 물었고 유해진은 "전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소금이 죽으면?"이라는 질문에 "잘죽었다", "소가 위로 올라간다?"에는 "내려와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방송 30분만에 하트 10만 개가 돌파하자 손가락 하트로 보답했다. 또 여러 댓글들을 읽으며 팬들의 반응에 진심을 다해 고마워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 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 = V앱 영상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