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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의 휴직기간이 길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수나의 행정상 활동정지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오수나는 지난 9일 여성을 폭행한 바 있으며, 여성의 신분이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수나는 오는 6월 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논란을 일으킨 만큼, 오수나는 추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오수나는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줄곧 토론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221경기에서 8승 13패 104세이브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불미스러운 일로 도마에 오르기 전까지 15경기서 9세이브 2.93을 남겼다.
오수나가 예기치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된 토론토는 타일러 클리퍼드가 지난 10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겼지만, 임시방편이었다. 상황에 따라 오승환, 라이언 테페라 등에게 세이브 상황이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오승환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45를 기록하는 등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5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는 총 7⅓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이 올 시즌 따낸 세이브는 지난 4월 2일 뉴욕 양키스전(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한 달 넘게 397세이브에서 멈춰있는 상태다. 오수나가 자리를 비운 기간에 연일 호투를 펼친 오승환에게 모처럼 세이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로베르토 오수나(좌)-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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