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여진구가 '현지에서 먹힐까?'로 보인 것은 5만원의 수익 외에도 확실한 매력발산이었다.
케이블채널 tvN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여진구는 단연 막내였다.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홍석천, 이민우와 태국에 갔고, 여행이 아닌 현지에서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며 장사를 했다. 그에게 떨어진 미션은 '땡모반'(수박주스) 만들기와 총무였다.
이우형 PD는 여진구 이야기를 하며 얼굴에 미소가 만연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자신의 배우 이미지를 점차 내려놓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여진구는 짧은 영어 실력과 오직 땡모반만 생각하는 '땡진구'였고 총무로서 전대를 배에 차고 하루종일 생활하는 책임감 100점의 초보 장사꾼이었다.
"(여)진구는 사실 너무 내려놓은 감이 없지 않아요.(웃음)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 하고 왔어요. 그런데 형들이 정말 편한 사람들이라서 빠르게 친해졌고 그러다보니 본인도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내려놓고 함께 했던 것 같아요.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셋이서 고군분투를 하니까 방송을 떠나서 셋이 잘 뭉쳤던 것 같고요. 그러다보니까 본인도 다른 이미지 생각보다 장사를 생각한 거고 웃고 떠들었던 모습이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이 PD는 여진구에 대해 '풋풋한 허당'이라고 표현했다. 아역 시절부터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면 그 것에 최선을 다했던 터라 만들어진 가공의 캐릭터로만 그려졌던 여진구는 이미지를 내려놓고 순수한 20대 초반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본인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멋있는 역할을 기대했나?(웃음) 진구의 매력은 풋풋한 허당기도 있고 뭐 하나 주어지면 그것밖에 생각을 못하는 거라고 느꼈어요. 집중력이 좋다고 할까요. 땡모반에 집착하는게, 저희가 시킨게 아니라 임무가 주어지니까 수박만 챙긴 거예요. 그래서 '땡진구'가 된건데 옆에서 하는 것을 보니까 너무 웃겼어요. 그래서 '네가 제일 웃기다'라고 했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가 웃긴 줄 모르더라고요."
방송에서 제작진은 '여진구 셔플댄스'를 언급했고, 여진구는 그 말에 자지러질 정도로 "방송에 내보내면 안된다"라고 만류했다. 이우형 PD는 방송에 그가 과거에 셔플댄스를 췄던 영상을 내보내지 않았지만 야속하게도 그날 포털사이트 1위에 '여진구 셔플댄스'가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귀여웠어요. 필사적으로 막아서 방송에는 내지 않았죠. 진구를 이번에 많이 알아갔는데 실제로 이미지가 좋은 애어른이에요. 목소리도 그렇고 애늙은이 같은 중후한 멋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실제로 행동하는 건 정말 22살의 풋풋함과 해맑음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많이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우형 PD는 '땡진구' 외에도 여진구의 매력 중에 '전대'를 언급했다. 총무 직함을 맡은 터라 항상 수첩을 들고 다녔던 여진구는 급기야 전대까지 배에 둘러가며 수첩과 돈을 챙겼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닌, 자발적인 행동이었다.
"장사는 큰형과 둘째형 모두 수익 생각을 안하기는 했어요.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진구 입장에서는 수익이라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인데, 제작진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마웠죠. 진구의 집중력과 연결이 되는 건데 총무도 주어지니까 그것만 계속 하는 거예요. 수첩을 계속 손에 들고 다녔는데 나중에 수첩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이 있었는데 너무 불안해하더라고요. 수첩을 찾고, 전대를 계속 차고 다녔어요. 롭부리 때는 상의를 벗었는데 전대를 차고 있었어요. 그 수첩이요? 진구가 가져갔어요.(웃음)"
이우형 PD는 '현지에서 먹힐까?'를 통해 여진구의 리얼한 매력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예능에서 누가 섭외해도 좋을 만한 소스들이 그에게 있다고 전하며 점차 드러나는 그의 매력들이 깊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진구가 이민우 씨와 단둘이 얘기할 때가 있었는데, 대선배님들과 주로 연기해서 안으로 숨는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민우 씨는 이야기 해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잘 해줬어요. 작곡도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고요. 둘이 죽이 척척 잘 맞았어요."
이 PD에게 '현지에서 먹힐까?'의 시즌2 가능성을 물었다.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잠깐 숨 돌리고 어떻게 진행할 지는 고민하고 있어요. 정확히 방향이 나온 것은 아니라서요. 세 분들 데리고 다른 지역을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현지라고 하면 다른 장소들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열려있어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