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규모 중징계…최대현 아나운서·권지호 기자 해고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MBC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가 해고됐다.

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 이에 최대현 아나운서, 권지호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입사했다.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 권지호 기자는 장기파업 당시 논란이 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MBC 측은 최대현 아나운서의 해고 사유로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을 꼽았다. 권지호 기자는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를 이유로 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MBC는 최승호 사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후 과거 정리를 위한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 MBC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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