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아델만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델만은 6이닝 동안 12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아델만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볼넷을 내준 아델만은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 분위기를 전환했다. 1루 주자 김규민에게 도루를 내줬지만, 임병욱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 상황은 2사 3루.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린 아델만은 마이클 초이스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1회말을 끝냈다.
아델만은 1-0 스코어가 계속된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송성문의 2루수 땅볼이 나와 상황은 1사 2루. 아델만은 박정음-김재현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아델만은 결국 김규민에게 내야안타 때 1실점했다. 다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혜성(삼진)-임병욱(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다.
아델만은 3회말에도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하는 초구(체인지업, 구속 130km)를 던졌지만, 박병호가 이를 비거리 130m 솔로홈런으로 받아친 것. 아델만은 이어 초이스에게 좌전안타까지 맞았지만, 이후 김민성(유격수 플라이)-송성문(삼진)-박정음(유격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3회말을 마쳤다.
4회말은 위기를 잘 넘겼다. 김재현-김규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1, 2루 위기. 김혜성의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아델만은 이어 임병욱(삼진)과 박병호(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도 저지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5회말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초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아델만은 김민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송성문(3루수 파울플라이)과 박정음(삼진)의 출루는 저지하며 5회말을 마쳤다.
아델만의 기세는 6회말 들어 다소 꺾였다. 대타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아델만은 김규민(1루수 땅볼)과 김혜성(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아델만은 2사 2루서 임병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끝에 6회말을 마쳤다. 아델만은 삼성이 1-3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아델만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 3승 3패 평균 자책점 5.19를 남겼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들쑥날쑥했지만, 5월 들어 기복이 비교적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다. 아델만은 20일 박병호가 돌아온 넥센을 상대로도 제몫을 했다. 다만, 타선의 지원이 적었던 탓에 4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팀 아델만.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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