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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선희가 10번째 사부로 등장했다.
사부가 공개되기에 앞서 제작진은 멤버들의 인생 사부를 물었고, 이승기는 자신의 인생 사부로 이선희를 꼽았다.
이승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나를 이 길로 인도해주신 분"이라며 "노래를 배워볼 생각 없냐고 해서 이 길로 들어왔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1대 사부 전인권이 깜짝 출연해 사부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그는 쉬운 힌트로 이선희임에 확신을 줬고, 이후 멤버들은 이선희 집에 찾아갔다.
이후 이선희는 수줍은 표정으로 멤버들을 만났다. 이선희는 1984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가수 1위로 꼽힌다. 34년간 사랑 받고 있는 '무대 위의 작은 거인'이다.
이승기를 발굴한 노래 선생님이자 인생 멘토인 그는 지난 4월 평양 공연에 남측 대표로 참여해 감동을 줬다.
무대 위에서는 작은 거인이지만 데뷔 34년만에 처음으로 집을 공개하는 이선희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선희 제자 이승기는 어색해하는 스승을 위해 분위기를 풀어갔다.
이승기는 "여기서 선생님과 합숙을 했다"며 "끝방에 있으면서 여기서 연습하고 밤마다 한강뷰 보면서 노래 연습하고 그랬다. 옛날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이선희는 긴장감을 어느 정도 덜어낸 뒤에도 계속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에너지를 잘 아껴야 한다"며 무대 위에서 폭발시키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이선희는 집을 최초 공개했다. 침실, 음악방 등에도 자기 관리에 철저한 이선희 면모가 돋보였다. 이선희는 멤버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선희의 절제하는 삶은 멤버들을 계속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선희는 "좋고 재밌어서 하진 않아. (나도) 힘들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승기는 이선희의 절제하는 삶을 언급하며 "행복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선희는 "충분히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럴 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되겠나"고 답했다.
또 "어느 기간 동안 내가 이걸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밥 먹다가 딱 화장하고 올라가는 게 아니라 절제해서 무대에서 내가 할 수 있다면 내가 가수로서 해야 할 일은 그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음악을 위해 존재하는 이선희의 삶에 육성재는 "전 못 할 것 같아요. 그 당연한 거를.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평양 공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공연하고 난 다음 스태프들도 같이 뒷풀이 파티를 열었다"며 "그 중 (북한 스태프) 한 분이 '잘 관리하셔서 공연 계속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는 그러고 있어요' 했더니 '오랫동안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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