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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나란히 한 작품의 남녀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언급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끄는 조합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극과극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 매체는 송혜교가 드라마 '남자친구'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남자친구'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 부와 명예를 버리는 게 어려운지, 평범한 일상을 내놓는 게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담는 작품.
앞서 박보검이 주인공 물망에 올랐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송혜교 측은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고 박보검 측 역시 검토 중일뿐, 출연을 확정짓지 않았다. 드라마 또한 '딴따라'를 집필했던 유영아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는 것 외에 방송사, 편성, 방영일자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대중은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보검은 대세 입지를 굳게 다지게 도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2016) 이후 2년 동안 작품 활동을 보이지 않았고 송혜교 또한 KBS 2TV '태양의 후예'(2016) 이후 국내 작품 휴식기를 가졌다. 수많은 시나리오와 출연 검토 보도만이 오고 갔고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은 차기작 소식을 간절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해진 이날 소식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93년생의 박보검과 81년생의 송혜교, 12살 나이 차이도 우려 지점으로 거론됐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송혜교와 박보검의 현실 관계성을 더 크게 지적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10월 배우 송중기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맺어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달궈 한류 팬들의 열광하게 했다. 그리고 송혜교의 남편인 송중기와 박보검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자타공인 '절친'이다. 수많은 시상식, 인터뷰 등 다수의 공간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다 보니 송혜교, 박보검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을 때,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독립적인 배우로 바라보기보다 '송중기의 아내', '송중기의 동생'으로 각인했다. 작품을 통해 로맨스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몰입을 방해할 것 같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우려부터 쏟아내기엔 이른 감이 있다. 여러 시나리오 중 검토 중인 작품일 뿐이며 출연이 확실시 되더라도 두 사람은 작품과 사생활을 분리시킬 만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다. 그들의 결정을 기다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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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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