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넥센이 지난해 단행한 두 건의 트레이드에 뒷돈 거래가 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넥센이 지난해 3월 강윤구를 NC에 보내고 김한별을 받아올 때, 그리고 지난해 7월 kt에 윤석민을 보내고 정대현과 서의태를 받아올 때 각각 1억원과 5억원의 현금 뒷거래가 있었다.
즉, 넥센이 NC와 kt에 선수를 넘겼을 때 트레이드 계약서에 존재하지 않는 뒷돈을 두 구단으로부터 받았다는 뜻이다. NC와 kt는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KBO도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넥센은 아직 입장 표명이 없다.
NC와 kt의 사실 인정만으로 넥센은 거짓말쟁이 구단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뒷돈 트레이드, 즉 이면계약은 KBO리그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넥센은 10년 전 구단 창단 이후에도 자금 확보 목적으로 현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당시 KBO로부터 거래 유예를 받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후에도 넥센은 꾸준히 트레이드를 했고, 그 와중에 몇몇 케이스는 뒷돈이 오간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거래 대상자들의 무게가 기울어질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윤석민이 kt에 갈 때 특히 그랬다. 그러나 당시 넥센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결국 넥센은 잘못된 행위에 거짓말까지 한 구단으로 몰리게 됐다. 넥센이 과거에 실시했던 다른 트레이드 역시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 전 대표이사의 법정 구속에 핵심 선수들의 성폭행 의혹, 그리고 거짓, 뒷돈 트레이드까지. 넥센이 KBO리그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황폐화시키고 있다. 리그 발전에 매우 좋지 않다.
[고척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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