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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사타구니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류현진(LA 다저스)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매체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그룹’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J.P. 훈스트라에 따르면,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롱토스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롱토스에 이어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등을 단계적으로 거친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계획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체크한 것만으로도 류현진에겐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3승 평균 자책점 2.12로 맹활약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투구 도중 갑자기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진단을 통해 왼쪽 사타구니부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류현진은 이후 휴식을 거쳐 캐치볼을 소화했고, 현재는 다음 단계라 할 수 있는 롱토스도 가능한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복귀를 위해선 갈 길이 멀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시점을 올스타전(7월 17일) 전후로 내다보고 있다. 빨라야 7월 중순 복귀를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며, 복귀시점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을 완벽히 떨쳐내며 돌아올 수 있느냐’일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롱토스 훈련을 진행한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1958년 연고지를 LA로 이전한 후 최악의 스타트(16승 24패)를 보였던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저스틴 터너와 로간 포사이드가 복귀한 가운데 ‘임시 선발’ 워커 뷸러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의 기세를 유지한 가운데 건강한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후반기 대반격도 기대해볼 수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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