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L(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정밀진단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심각한 부상을 우려하고 있지만, 구단은 예방 차원의 진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오른팔 삼두근 건염으로 인해 DL에 등재됐다. 다르빗슈가 DL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8시즌 개막 후 이번이 2번째다.
일각에서는 다르빗슈의 DL 등재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르빗슈의 부상경력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팔꿈치수술을 받아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투수다. 재활을 거쳐 2016시즌 복귀한 다르빗슈는 17경기서 7승 5패 평균 자책점 3.41을 남겼고, 지난 시즌 중반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시카고 컵스는 FA 자격을 취득한 다르빗슈에게 거액을 안겨줬다. 시카고 컵스는 비시즌에 다르빗슈와 6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약 1,365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625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 4.95에 그쳤다. 5월초 독감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데 이어 최근에는 삼두근 건염으로 DL에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오는 30일 MRI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시카고 지역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29일 “2015년 토미존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닌지 우려된다. 1억 2,600만 달러를 받았지만, 현재까지의 다르빗슈는 기대를 저버린 선수”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일각의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매든 감독은 다르빗슈의 몸 상태에 대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MRI 검사를 받는 것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이며, 한편으로는 예방의 의미도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