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끝내기 스리런포가 아니었다?
31일 잠실 두산-SK전. 두산 최주환이 3-4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서 SK 신재웅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7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20m 좌월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두산의 극적인 4연승.
그러나 중계방송사의 느린 그림에 따르면 최주환의 끝내기 스리런포는 사실 인정 2루타였다. 타구가 좌중간 펜스의 노란색 바 아래의 검정색 바에 맞고 담장을 넘어갔기 때문. 규정상 노란색 바를 맞으면 홈런으로 인정되지만, 그 아랫부분의 구조물에 맞으면 홈런이 아니다.
즉, 최주환의 타구는 그라운드를 맞고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홈런이 아니라 인정 2루타가 정확한 판정이다. 4-4 동점, 9회말 2사 2,3루서 경기가 이어져야 했다. 그러나 당시 SK 좌익수 김재현과 SK 벤치는 심판진에 어필하지 못했다.
타구가 정말 빠르게 검정색 바를 맞고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 김재현으로선 놓칠 수 있었다. 실제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중계방송사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 해당 장면을 확대해서 보여줄 정도였다.
다만, 홈런에 대한 비디오판독은 횟수제한이 없다. 이날 양 팀은 단 한 차례도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 SK로선 비디오판독 요청을 하지 않은 게 실수라면 실수였다. SK의 어필이 없었으니 최주환의 2루타는 끝내기 홈런으로 인정됐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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