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이 4월 부진을 딛고 점차 위력을 되찾고 있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차우찬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LG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총 10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4개) 최고구속은 148km였다. 변화구 가운데에는 슬라이더(31개)를 주무기 삼았고, 커브(19개)와 포크볼(10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차우찬은 2회초에 넥센에게 선취득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병호와의 맞대결. 차우찬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5구(직구, 구속 145km)를 던졌지만, 박병호는 이를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으로 받아쳤다.
이는 차우찬이 이날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차우찬은 삼자범퇴를 3차례(1회초, 3회초, 6회초) 이끌어내는 등 효율적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3-1로 앞선 7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는 대타 장영석을 3구삼진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8회초 1사 상황서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넘겨줬고, LG 불펜진은 차우찬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준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차우찬은 최근 3연승 및 넥센전 3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더불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4월부터 5월초에 이르기까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점으로 익숙했던 모습을 회복해가고 있는 셈이다.
차우찬은 경기종료 후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 개인적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행이다. 몸 상태를 많이 걱정했는데, 좋아졌다. 오늘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이어 “넥센전은 박병호를 막는 게 포인트라 생각했는데, 역시 좋은 선수다. 그 앞에 있는 타자들을 잘 막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차우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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