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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의 두 경기 연속 난조의 원인을 짚었다.
한화는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정근우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13-6 역전승을 챙겼다. 그러나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순 없었다. 선발투수 휠러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기 때문. 5월 26일 SK전 3⅔이닝 6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난조였다.
2일 경기에 앞서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최근 경기가 계속 안 풀리면서 본인이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가는 경향이 있다. 혼자서 너무 어렵게 가려고 한다”라고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특히 안 풀릴 때의 경기를 보면 유독 우타자의 몸쪽 스트라이크 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우타자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심했다.
한 감독도 “우리나라에 와서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안 주면 멘탈이 흔들린다”라며 “평소 공부도 많이 하고 영상도 많이 본다고 하는데 그런 것보다 마음을 비우는 게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존을 언급했다.
한 감독은 휠러의 제구력이나 몸 상태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다. 일단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한 감독은 “우타자 몸쪽 공에 예민한 걸 알지만 적응을 해야한다. 이건 본인이 풀어야할 숙제다”라고 진단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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