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박치국(20)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두산의 최대 수확 중 하나는 영건 박치국의 발견이다. 프로 2년차의 박치국은 올 시즌 31경기(32⅓이닝)에 나서 1승 3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다. 8홀드는 팀 내 최다이자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수치.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선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11-11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서 등판해 김선빈을 병살타로 잡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10회말 2사 만루서 황윤호에게 초구에 끝내기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비록 패전이었지만 1998년생 투수가 보여준 투구는 당찼다. 5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도 “KIA전에서 정말 잘해줬다”라며 “올해 이렇게 잘 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다. 매 번 잘해주고 있다”라고 박치국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이어 “구위와 공의 움직임, 제구력 등이 모두 좋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걸 보면 나이에 맞지 않게 표정이 없고 냉철하다. 정신도 강한 선수인 것 같다”라고 칭찬 퍼레이드를 펼쳤다.
지난 4일 하루 휴식을 가진 박치국은 이날도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감독은 “하루 휴식을 가졌으니 오늘(5일)은 모든 투수가 다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