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 4이닝 3K 1실점…5회 장필준과 교체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호투를 펼쳤지만, 4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정현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은 4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1회말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백정현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루 상황을 맞았다. 백정현은 최정을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 1회말을 마무리했다.

백정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2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찬물을 끼얹은 백정현은 이어 김동엽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백정현은 2사 상황서 이재원도 삼진으로 막아내며 2회말을 끝냈다.

백정현은 3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정의윤(좌익수 플라이)과 김성현(중견수 플라이)은 외야 플라이로 막았지만, 2사 상황서 맞대결한 나주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백정현은 노수광에게 볼넷까지 내줘 2사 1루에 놓였지만, 한동민은 1루수 땅볼 처리하며 3회말을 마쳤다.

백정현은 1-1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에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최정(우익수 플라이)-로맥(3루수 파울플라이)-김동엽(좌익수 플라이) 등 SK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따낸 삼자범퇴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백정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백정현은 삼성이 4-1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백정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3승 3패 평균 자책점 3.44를 남겼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2연승을 기록했지만, SK를 상대로는 2연패 중인 터였다. 백정현은 7일 SK전 2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둔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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