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린드블럼이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팀의 기대치를 100% 충족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13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선발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 지난 등판인 7일 넥센전에서도 8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맞은 것. KBO리그 역대 32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
흔들리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솎아낸 린드블럼은 유한준을 2루수 땅볼, 윤석민을 2루수 직선타로 막고 1회?a ㅏ쳤다.
2회와 3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유한준과 윤석민, 박경수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가 된 것. 실점은 없었다. 이해창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기분 좋게 4회를 마쳤다.
5회는 무사히 끝내지 못했다.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커터를 던지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린드블럼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유한준을 잡아내며 3번째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까지 65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박경수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오태곤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 처리,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를 삼진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강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다음 타자 유한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린드블럼이 역전 위기를 넘기자 두산 타선은 7회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린드블럼은 팀이 4-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9승째를 챙긴다.
1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8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를 달성하며 호투한 린드블럼이다. 투구수는 106개.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두산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잠실〓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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