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종국 기자]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월드컵 무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에 입성한 가운데 13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현지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의 장현수는 13일 훈련을 마친 후 월드컵 무대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장현수는 "우리는 정보전보단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현수는 대표팀이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스웨덴은 4-4-2, 멕시코는 4-3-3 등 그 팀 만의 스타일이 있듯이 우리는 우리 스타일이 있다. 우리가 포백이나 스리백을 사용한다고 해서 상대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는 장현수와 김영권(광저우)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던 세네갈전에서 후반전 초반까지 무난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0-2로 패했다. 장현수는 거칠었던 세네갈전에 대해 "팔꿈치로 상대가 가격했고 (이)용이 형은 이마가 찢어졌고 나는 귀 뒤쪽에 피멍이 들었다. 통증은 경기때보단 나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권이형과 내가 잘한 것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수비를 잘했다. 미팅에서부터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고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경기력과 수비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월드컵에 임하는 장현수는 "조금은 인터넷과 벽을 쌓고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은 하이브리드 잔디가 설치된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장현수는 "하이브리드 잔디에서 뛰어보지 못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이브리드 잔디에서 뛰어본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존의 경기장보다 딱딱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축구화는 기본적으로 3-4개는 준비해야 한다. 나는 꽤 많은 숫자인 10개 정도를 준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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