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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나이지리아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패했다. 수장도 깨끗하게 패배를 시인했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이 이끄는 나이지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경기내용만 봤을 땐 완패라 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나이지리아는 1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아티아에게 위협적인 수준의 공격은 없었다. 후반 20분을 기점으로는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견고하지 못했다. 전반 32분 오그헤네카로가 자책골을 범한 것은 불운이라 할 수 있었지만, 후반 26분 집중력이 저하돼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이후 루카 모드리치에게 페널티킥에 의한 쐐기골을 허용했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에서 패해 실망스럽지만, 크로아티아가 더 나은 팀이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D조 최하위에 놓인 나이지리아는 오는 23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D조 2차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기록, 복병으로 떠오른 팀이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아직 젊다.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선수들이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게르노트 뢰르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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