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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인랑'에 감정의 파노라마를 담아냈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20일 오전, '인랑' 한효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그는 극 중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강동원)의 마음을 흔드는 이윤희 역할을 맡았다.
사진엔 이윤희로 분해 깊어진 감성 연기를 펼치는 한효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효주가 연기한 이윤희는 통일선포 후 닥친 경제 위기로 사업에 실패하고 죽은 아빠가 물려준 작은 책방을 하며 혼자 살고 있는 인물.
이윤희는 빨간망토 소녀의 언니로, 동생의 유품을 건네주기 위해 찾아온 임중경과 처음 마주하고, 자신과 닮은 외로움을 가진 듯한 그에게 끌린다. 임중경이 동생이 죽을 때 눈앞에 있던 특기대원이란 사실을 알지만 서로 입장이 달랐을 뿐,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며 임중경에게서 인간의 마음을 일깨운다. 한효주는 이처럼 갈등하고 동요하는 이윤희를 입체적인 감정의 파노라마로 스크린에 구현했다.
한효주는 캐릭터에 대해 "혼돈의 시기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생존 의지를 가졌다"라며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매 순간 그 장면에서 날 것의 느낌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한효주는 워낙 안정되고 디테일한 표현에 능숙한 연기자"라며 "이해력이 진짜 빠른 배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다른 전작들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또 다른 한효주의 모습, 한효주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 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 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오는 7월 25일 개봉.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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