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롯데가 번즈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KT를 연파하고 5연승의 페달을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롯데는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33승 36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진욱 감독의 모친상으로 인해 최태원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KT는 이날 패배로 28승 44패를 기록,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챙긴 반면 KT 선발투수 박세진은 4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롯데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초 정훈과 손아섭이 나란히 우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잡자 이대호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정훈이 득점, 롯데가 1점을 선취했다.
신본기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포문을 열자 김동한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타점 1개를 수확했고 앤디 번즈가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롯데가 4-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번즈는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역대 외국인타자 연속경기 홈런 최다 타이(1999년 찰스 스미스)를 이뤘다.
KT는 3회말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듀브론트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한 뒤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번즈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KT의 반격 페이스를 꺾는데 성공했다. 번즈는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번즈의 홈런을 시작으로 나종덕의 볼넷,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정훈이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우자 박세진의 폭투로 3루주자 나종덕이 득점하고 손아섭이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2사 후엔 신본기의 우월 적시 2루타가 터져 롯데가 9-1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오태곤의 타구가 유격수 신본기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면서 박경수가 득점,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엔 부족했다. 8회말 이해창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졌으나 롯데는 9회초 채태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롯데 번즈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롯데 손아섭이 8회초 1사 1루 내야땅볼을 친 뒤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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