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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우리가 아는 두산의 장원준은 언제 오나
장원준이 1군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신뢰를 주지 못했다. 장원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장원준은 시즌 초반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9.15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약 3주간 2군에 다녀왔다. 두산 입단 후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장원준은 2군에서 김태형 감독의 배려 아래 공을 잡기보다는 심신의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을 보냈다. 1군 콜업 시기도 구단이 아닌 선수에게 전적으로 맡긴 김 감독이었다.
그런 장원준이 지난 14일 잠실 KT전에서 25일만의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매 이닝 거듭된 위기 속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
그리고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인 이날도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1회가 불안한 그가 1회를 16구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번엔 2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에 이어 김민성-초이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김혜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재현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서 이택근, 김하성 등에게 또 적시타를 허용, 2회에만 대거 6점을 헌납했다.
이날 비록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고 3이닝 연속 호투를 펼쳤다곤 하나 5회까지 투구수가 98개에 달했고, 제구 난조 속 스트라이크(54개)-볼(42개)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일단 2경기 연속 6점을 내준 부분이 김태형 감독의 근심을 가중시켰다.
장원준은 지난해 29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63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11경기-51⅔이닝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자책점이 벌써 54점에 달한다. 장원준의 부진 속에도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지만, 장원준의 반등 없이 2년만의 통합우승을 바라보긴 힘들다. 하루빨리 우리가 알던 장원준이 돌아와야 할 시점이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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