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KIA 버나디나, "밀어친 홈런이라 더 기분 좋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로저 버나디나(KIA 타이거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버나디나의 활약 속 넥센을 8-5로 꺾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버나디나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 등장, 넥센 선발 한현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홈런.

이후 버나디나는 9회 좌중간 안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버나디나는 "최근 스윙에 변화를 준 뒤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스윙할 때 뒤는 짧게, 앞은 크게 치려고 하는데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홈런은 밀어친 것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 의식한 것은 아니었는데 높은쪽으로 실투가 와서 홈런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버나디나는 "올시즌 도루와 주루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며 "어떻게 해서든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로저 버나디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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