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전에서 사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4일 0시 멕시코를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스웨덴과의 첫 경기서 패한 가운데 멕시코전 마저 패할 경우 조별리그 조기탈락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1차전 스웨덴전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1승을 거두지 못하고 패한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선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1차전 스웨덴전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1승을 거두지 못하고 패한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선 배수의 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1차전전 상대 스웨덴과 2차전 상대 멕시코의 스타일은 다른데.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달라 우리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게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의 무더운 날씨가 경기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덥다. 피부로 느끼는 것도 덥다. 베이스캠프지 상트페테르부르크와는 15도 정도 차이가 난다. 적응에 힘들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오후 6시가 되면 바람이 불고 그라운드에 해가 지고 나면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멕시코가 첫 경기서 예상외로 독일을 꺾었는데.
"멕시코가 독일전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 독일은 첫 경기에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한 반면 멕시코는 원하는 경기를 했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F조에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남은 경기서 멋진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이 아시아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하나. 내일 경기 역할은.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중 최고다. 우리팀 사정이 힘들다보니 수비적으로 내려와 자기가 가진 공격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부분이 보기 좋았다. 내일은 자기가 가진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
-로스토프나도누에 대한 인상은.
"공항에 도착한 후 바로 호텔로 이동해 전체적인 도시를 보지 못했다. 로스토프나도누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 것이 전부다. 상당히 덥고 평야밖에 보이지 않았다."
-멕시코를 고려해 출전선수를 구성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선수나 전술 변화는 있을 것이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다른 팀이다.
대통령이 오신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들었다. 내부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 대통령이 오셔서 선수단을 격려해주시는 것은 많은 힘이 될 것이다."
-멕시코전 승부처는. 분석했던 멕시코와 월드컵에서의 멕시코가 다른 점은.
"두팀에게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 멕시코가 유리할 것이다.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되어 있다. 미국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야간 경기보단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경기하는 것을 많이 봤다.
한국에서 멕시코를 분석했고 독일 멕시코전을 봤는데 자기 축구를 버리면서 장점을 극대화 한 것 이다. 그것이 통했다. 독일은 쉽게 생각하면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하면서 대승한 기억으로 인해 독일이 멕시코를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또한 멕시코는 평가전에서 많은 전술을 활용했다."
-멕시코전 경기 운영은.
"승리할 생각은 100%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멕시코가 강하다. 철저히 분석했지만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진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멕시코가 한국을 충분히 분석했다고 생각하나.
"정확히 모르겠다.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에 대해 분석을 많이했다고 이야기를 한 만큼 그럴 것이다. 오소리오 감독이 어느정도 분석했는지는 경기장에서 봐야할 것 같다. 인터뷰만 보면 분석을 많이한 것 같다."
-멕시코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혼자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야기하면 상대가 대응한다. 그 문제점을 찾기 위해 몇개월 동안 고생했다. 말하기 어렵다."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을 것 같은데.
"국내에서나 러시아에 와서나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것은 스웨덴전 올인이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이 침체되어 있다. 한 경기로 월드컵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3차전까지 남아있다. 내일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동요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하고 있다. 멕시코의 장단점을 선수들에게 인지하고 있다."
-감독으로 리우 올림픽때 멕시코도 이기고 중남미팀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다. 내 몸에는 중남미를 이길 수 있는 노하우가 쌓여있다. 멕시코전을 충분히 해볼만하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부 선수들이 멕시코 대표팀에 포함되어 있다. 나의 경험을 선수단에게 이야기하면 자신감도 쌓일 것이다."
[사진 = 로스토프나도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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