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아르헨티나가 후반 86분 마르코스 로호의 극적인 결승골로 16강에 합류했다. 마지막까지 혈투를 펼친 끝에 얻은 값진 승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만 하면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총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14분 만에 바네가의 패스에서 시작된 패스를 리오넬 메시가 잡아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 5분도 채 되기 전에 마르체라노의 파울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이때부터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총동원했다. 파본과 메자에 이어 아구에로까지 연속해서 투입됐다. 수비 라인을 사실상 투 백으로 유지한 채 전원 공격에 나섰다.
위험을 감수한 승부수였고, 이 변화는 적중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공격 가담에 나선 메르카도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오버래핑에 나선 로호가 침착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차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전까지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던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와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대패하는 등 탈락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마지막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메시의 득점포가 터지고 팀 전체가 피나는 투혼을 펼치면서 죽어가던 아르헨티나는 다시 부활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