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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군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련 이슈에 국방부가 연일 바쁘게 대응 중이다. 지드래곤과 국방부 측은 "특혜는 없었다"는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대중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25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현재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며 특실인 대령실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병사인 지드래곤은 대령실에 있으며 오후 5시 이후에도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들이 올 만큼 면회 역시 차별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령실에는 일반 사병 병실에는 없는 에어컨과 냉장고, TV 등이 있다고 알려져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역시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전했다 국방부 측은 "먼저 1인실에 입원한 것에 대해서는 "안정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 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의료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라고 전했다.
특혜 논란이 진화되는 듯 보였으나 디스패치는 2차 보도에 나서며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령 병실이 분명이 존재한다고 밝히며 관련 병실 자료를 공개한 것.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지난 2012년 자료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연 30일 범위 내 병가 중 26일을 사용한 것으로 사용 범위를 넘지 않았다고 추가 해명했다.
그동안 여러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YG 역시 빠르게 해명에 나섰으며 국방부 또한 2차 입장까지 발표할 만큼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했다. 양측은 일관되게 "특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발목불안정증이 대령실이 아니더라도 1인실을 사용해야 할 만큼 중병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다수를 납득시키기 어렵다. 국방부는 혼란과 소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그가 일병 권지용이 아닌 연예인 지드래곤이라는 점을 배려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군인권센터 또한 지드래곤에 대해 "특혜로 보일 소지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주목받는 톱스타 지드래곤이지만 군 안에서는 평범한 일병이라는 것을 국방부가 간과한 것은 아닐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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