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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몸을 찌울 때 행복했지만 뺄 때 힘들었어요."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 배급 메가박스 플러스엠) 배우 김고은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고은은 영화 속 배역을 위해 몸무게 8kg을 증량했다. 17살의 선미 역할을 위해서였다. 이준익 감독은 증량을 한 김고은의 모습에 "오다가 널 봤어. 하늘에 둥근 달이 떠있더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부안에서 촬영을 했는데 많이 먹어야 하는 역할이기도 해서 많이 먹으면서, 너무 힐링이 됐어요.(웃음) 부안에 맛집이 진짜 많아요. 그것 뿐만 아니라, 다음날 부어도 상관없고 부으면 더 좋았어요. 살이 빠진 것 같으면 스태프 분들이 다음날 '소홀하다. 집중 안하네?'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김고은은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며 '변산' 촬영을 할 때 만큼은 다이어트나 몸매 관리에 대한 생각을 안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촬영을 할 때도 안 먹은 것은 아니었어요. 밤 늦게까지 먹었던 현장은 거의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다들 술을 좋아했는데, 술과 안주가 같이 먹으면 정말 미치는데 그걸 마음껏 했던 것 같아요. 주량은 컨디션에 따라 달라요.(웃음)"
김고은은 8kg을 증량하고 현재는 다시 자신의 몸매로 돌아왔다. 식단 조절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었다.
"식단 조절 자체가 힘들었어요. 못먹는게 거의 대부분이니까 그랬어요. 제가 원래 그런 질문들을 스스로 많이 하는 편인데 조절을 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을 하는데 그 때 진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행복하기 위해 산다', '너 지금 행복하냐', '안 행복하다' 이 얘기를 두 달간 끊임없이 다잡았어요."
[사진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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