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나영석 "'숲속집' 시청률 ↓, '윤식당' 성공 후 기고만장했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나영석 PD가 전작 '숲속의 작은 집'을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의 한 카페에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가 열려 나영석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저는 보수적인 사람이다"고 말한 나PD는 "가끔 자신감이 과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네 달 전에 그랬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박신혜, 소지섭이 출연한 힐링 예능 '숲속의 작은 집'을 언급한 것.

이어 "'윤식당' 성공하고 기고만장해졌나보다. 하지만 '숲속의 작은 집' 같은 경우는, 시청자 분들의 니즈보다는 제작진들이 하고 싶은 그림을 마구 그렸던 것 같다. 시도를 후회하는 건 안 한다. 아직도 제 마음 속에는 언젠간 그런 정적인 다큐멘터리 포맷이 예능 진화의 도착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시기가 일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오를 하긴 했지만 막상 시청률이 (낮게) 나오니까 제가 각오가 안 되어 있더라.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시청률은 점점 떨어지고 소지섭 씨, 박신혜 씨 보면 너무 미안했다"고 말하며 웃던 나P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 자체의 의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자양분으로 삼아서 또 나중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이 동유럽으로 떠나는 진짜 어른들의 황혼 배낭여행기로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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