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최근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산체스는 최근 2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14일 KIA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20일 삼성전에서도 6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14선발)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6.
어렵지 않게 1회를 마쳤다. 2사 이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끝.
2회에는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내 주자를 없앴다. 이명기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것. 이후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식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이후 로저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흔들리지 않았다. 박준태를 1루수 땅볼,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했다. 이범호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명기를 1루수 땅볼,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는 깔끔했다. 김민식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최원준은 중견수 뜬공, 버나디나는 2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65개만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는 뜬공으로 막았지만 최형우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기습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2루. 이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7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성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민식과 최원준은 투수 앞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산체스는 양 팀이 2-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5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자칫 동점에서 물러날 수 있었지만 타자들이 7회 1점을 뽑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7승째를 챙긴다.
안정적인 투구 속 또 다시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한 산체스다. 투구수는 105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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