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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를 거쳐 '수미네 반찬', 올리브 '밥블레스유'에는 시니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73세 막내 김용건의 투입으로 평균연령 78.8세의 어르신들이 '꽃할배'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꽃보다 할배'부터 손맛에 욕맛이 추가돼 더 맛깔나는 요리가 완성되는 '수미네 반찬',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최화정이 활약하는 '밥블레스유'까지 마이데일리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정확한 계량은 필요없다. 김수미는 정확한 레시피를 묻는 전문 셰프들에게 반문했다. "엄마들이 자격증 갖고 밥해먹였냐?"라고.
케이블채널 tvN '수미네 반찬'은 지난 6월 초부터 방송됐는데, 첫 회부터 신선한 쿡방(cook+방송)에 높은 반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요리 예능들의 경우 '설탕 한 티스푼', '물 300ml' 등 정확한 계량을 보였지만 '수미네 반찬' 김수미는 시원하고 직설적인 성격답게 '팍팍' 요리를 한다. 게다가 "는둥만둥", "노골노골", "자박자박"이라며 미카엘 셰프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요리를 뚝딱 완성시킨다.
앞서 백종원에게 요리를 배운 장동민과 요리에 전혀 문외한인 노사연은 김수미의 언어를 셰프들에게 쉽게 번역해 알려주고, 김수미는 "뭐 얼마 넣는지 나도 몰라. 는둥만둥(넣는 둥 마는 둥)이 내 레시피"라며 멋쩍은 미소를 보인다.
김수미는 꽃튀김, 고사리 굴비조림, 연근전, 묵은지 김치찜, 갑오징어 순대, 간장게장, 소고기 고추장볶음 등을 선보였는데 신기한 것은 셰프들이 옆에서 보고 똑같이 따라해도 맛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 최현석 셰프는 "이상하다. 왜 나는 쿰쿰한 맛이 나지?"라며 전문 셰프임에도 고개를 갸웃거렸고 김수미의 요리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는 정확한 계량으로는 나오지 않는, 김수미의 손맛이자 엄마의 맛이었다.
김수미는 "엄마가 나 18세 때 돌아가셨는데 직접 요리를 배운 적이 없다. 엄마 손맛을 기억하면서 요리를 하는 거다"라며 "임덧이 심할 때 엄마표 풀치조림 먹었고, 입덧이 그쳤다"라며 음식에 얽힌 자신만의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엄마처럼 친절하고 상냥하게 전문 셰프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현석의 애교에는 사르르 마음이 녹아내리며 소녀스러운 면모까지 보여 김수미의 매력이 쏟아져 나오는 '수미네 반찬'이다. 여느 쿡방에서와 전혀 다른 구도에 맛깔나는 김수미의 말맛 토크가 더해지면서 맛있는 예능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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