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총체적 난국에 빠졌던 롯데 필승계투진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8일 사직 넥센전에서 8-6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4-6으로 뒤진 7회 채태인의 역전 만루포가 결정적이었지만 선발투수 레일리의 5실점 이후 추가 실점을 최소화한 불펜의 공도 컸다.
레일리가 내려간 뒤 배장호가 3이닝 1실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구승민-오현택-손승락 순의 필승조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오현택은 시즌 12호 홀드, 손승락은 1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현택-진명호-손승락 순의 새 필승조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롯데는 6월부터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이들의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다. 5월 평균자책점 0의 진명호는 6월 5경기 평균자책점 27.00의 난조로 15일 2군에 내려갔고, 오현택도 6월 시작과 함께 5경기 평균자책점 10.80으로 흔들렸다. 여기에 맏형 손승락까지 6월 초 1군에서 잠시 이탈했던 터.
롯데는 주축 전력의 이탈과 난조로 장시환, 윤길현, 구승민, 박시영 등으로 불펜진을 꾸렸지만 안정감에서 차이를 보였다. 장시환만 중심을 잡았을 뿐, 나머지는 심한 기복으로 조원우 감독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그런 롯데 필승조가 지난 24일 잠실 LG전을 기점으로 안정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추격조와 필승조의 전력 차가 크지만 일단 필승조 요원들이 안정을 찾아가는 게 고무적이다.
휴식을 갖고 돌아온 진명호의 부활이 가장 반갑다. 진명호는 26일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오현택은 16일 SK전부터 7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35의 안정감을 뽐내며, 손승락의 복귀 후 기록도 7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준수한 편이다. 롯데의 최근 4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LG, SK에 이어 3위(2.81)다.
롯데는 29일부터 대전에서 2위 한화를 만난 뒤 내달 3일에는 홈에서 선두 두산을 맞이한다. 험난한 일정이다. 그런 가운데 필승조의 반등은 선두권 팀의 타격을 버티는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가 한여름 불펜 왕조라는 타이틀을 되찾아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현택(좌)과 진명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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