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한 타구에 실책이 2개 나왔다. 접전이던 경기는 순식간에 일방적 흐름이 됐다.
LG 트윈스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SK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이날 LG 선발은 '믿고 내세우는' 소사.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114개)에 올라 있었다. 16경기 중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으며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 소화했다.
소사는 1회 완벽한 투구를 했다. 노수광과 한동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2회와 3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2회 김동엽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으며 3회 한동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문제는 4회였다. 소사는 이재원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김강민과 박성한을 뜬공으로 막으며 실점 없이 위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다음 타자 노수광과 9구까지 가는 승부. 소사는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는 2루수 방면으로 흘렀다.
이재원은 주루코치 사인을 보고 3루에 머물렀다. 반면 1루 주자였던 김성현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했다. 결국 3루에 머무를 계획이던 이재원이 김성현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홈으로 갔다.
LG로서는 한 차례 실책이 나왔지만 상대 주루 실수를 틈타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
상대가 준 기회마저 걷어찼다. 홈 송구만 제대로 된다면 여유있게 아웃이었지만 2루수 정주현의 송구는 포수 정상호 앞에서 크게 튄 이후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이재원은 물론이고 김성현까지 홈을 밟으며 소사의 실점은 5점이 됐다.
결국 소사는 다음 타자 한동민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으며 7실점째 했다.
1-3에서 들어갈 수 있었던 5회 공격을 1-7에서 시작했다. 소사는 시즌 최소 이닝인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LG 타선은 경기 초반보다 더 무기력했다. 결국 9점차 완패.
올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지환과 정주현 키스톤 콤비지만 이날은 선발 소사와 코칭스태프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이날 LG는 실책 2개를 기록했다. 이 2개가 같은 타구에, 그것도 결정적 순간 나왔다. 이날 승부 향방을 초반에 갈라놓은 키스톤 콤비의 실책 퍼레이드다.
[LG 오지환(오른쪽)과 정주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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