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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가 '나 혼자 산다'에서 일일 무지개 회장으로 예능감을 발산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일일 무지개 회장으로 나선 쌈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새로운 회장을 뽑기로 했다. 각각 한 주씩 돌아가며 회장 자리에 앉은 뒤 그 자질을 평가, 점수를 매기기로 한 것. 무지개 라이브 코너 첫 출연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한 쌈디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한 결과, 첫 번째 일일 회장은 쌈디가 됐다. 드디어 녹화 당일, 쌈디는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멀끔하게 차려입고 가장 먼저 도착, 홀로 카메라를 보며 기분을 전했다. "성공했다. 저희 엄마, 아빠는 좋아하실 거다"라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녹화가 진행될수록 떨리는 심경을 감추지 못하며, 어설픈 진행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쌈디는 독특한 예능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다. 소심하게 멘트를 던지며 뜻밖의 재미를 선사한 것.
쌈디는 찜질방에서 힐링하는 기안84의 영상을 본 뒤 "연예인이 되고 나서 찜질방에 간 적 있냐?"라고 물었다. 그는 "나는 못 갔다. 자신감이 없어서 못 갔다"라고 엉뚱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도 기안84에게 "야생84"라는 새로운 별명도 만들어줬다.
마음처럼 진행이 풀리지 않자 "엄마 아빠, 나 괜히 나온 것 같다. 이제 여기 못 나올 것 같다. 기대하지 마슈"라고 뜬금없이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 멤버들의 평가가 공개됐다. 먼저 박나래는 총 400점 만점 중 200점, 한혜진은 220점, 전현무는 300점을 선사했다.
이시언은 쌈디에 138점을 주며 "소속사 사장이라서 그런지 욕심이 없다. 주의가 산만하다"라고 평가했다.
기안84는 195점을 매겼다. 그는 "자책하는 모습이 나와 비슷해서 마음이 아팠다.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예전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다"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그러나 쌈디는 기안84에게 동반 하차를 제안, 마지막까지 재미를 만들었다. 그는 "기안아, 진짜 그만둬라. 나랑 같이 하차하자"라며 "다음주에 저는 없겠지만 TV로 뽑겠다. 연예인 인생 끝났다. 우리 인연도 끝났다"라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주섬주섬 음료수병을 챙겼고, "이건 기념으로 가져가도 되냐"라고 물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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