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5선발로는 괜찮다."
넥센 신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신재영은 6월 8일 kt전 4이닝 5실점 부진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6월 26일 롯데전서 복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정석 감독은 "5선발 치고 괜찮다. 신재영과 해커의 가세로 선발진이 안정됐다"라고 평가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신재영. 제구가 관건이다. 1회 2사 후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권희동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으나 윤수강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 후 노진혁에게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4회에는 스크럭스, 김성욱, 최준석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권희동, 윤수강, 손시헌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가 위기였다. 박민우를 3-1 플레이로 처리했으나 노진혁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임병욱의 펜스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나성범을 풀카운트 끝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러나 스크럭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교체됐다. 사이드암 양현이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신재영 자책점이 1점으로 확정됐다.
90개의 공을 던졌고, 정확히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45개씩 섞었다. 다른 변화구는 단 1개도 던지지 않았다. 극단적 투 피치였으나 스트라이크존 외곽을 최대한 활용했고, 과감한 몸쪽 승부도 돋보였다.
신재영은 2016년 신인왕을 차지한 뒤 지지부진하다. 지난해에도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에는 더욱 페이스가 나빴다. 그러나 아직도 올 시즌은 절반 가량 남아있다. 지금부터라도 5선발로 꾸준히 5~6이닝씩 소화하면 팀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복귀 후 2연승을 거둔 건 고무적이다.
[신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