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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커쇼가 2000이닝을 돌파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커쇼는 다저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11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고 있다. 비록 올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주춤하지만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이날 전까지 1998이닝을 던졌다.
데뷔 첫 해 107⅔이닝을 소화한 커쇼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한 시즌 최다이닝은 2015년 기록한 232⅔이닝. 올시즌에는 이날 전까지 63이닝을 기록했다.
이날 1회를 무실점으로 끝낸 커쇼는 2회 역시 세 타자를 완벽히 틀어 막았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다음 타자 호세 피렐라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프레디 갈비스는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통산 2000이닝을 달성했다.
커쇼 이전까지 현역 선수 중 2000이닝을 돌파한 선수는 단 10명 뿐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본다면 441번째. 현역 선수 중에는 바톨로 콜론(텍사스 레인저스)이 3416이닝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가 3411⅓이닝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통산 1위는 7356이닝을 던진 사이 영.
한편, 커쇼는 이후에도 이름값에 걸맞은 호투를 이어갔고 시즌 3승째를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속 8-2로 완승했다.
▲ 현역 2000이닝 돌파 선수 (10일 현재)
1. 바톨로 콜론(텍사스) 3416이닝
2. CC 사바시아(양키스) 3411⅓이닝
3.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2670⅔이닝
4.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2607⅔이닝
5.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2569⅔이닝
6. 제임스 쉴즈(화이트삭스) 2530⅔이닝
7. 콜 해멀스(텍사스) 2465⅓이닝
8. 어빈 산타나(미네소타) 2383⅓이닝
9. 존 레스터(컵스) 2290⅔이닝
11. 맥스 슈어저(워싱턴) 2024⅔이닝
11.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2004이닝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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