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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연기 호평이요?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려요.”
배우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미스 함무라비’로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인피니트 정규 3집 활동을 소화하면서도 대본과 캐릭터 연구에 몰입했고, 그 결과 한층 더 성장했다는 긍정적 평가들을 이끌어 냈다.
“제가 봤을 때는 부족한 부분들이 보였어요. 성장하는 단계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있잖아요. 차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계속 성장 중이고, 악플이든 조언을 하든 받아들일 긍정적 그릇이 준비돼 있어요.”
김명수는 인터넷 댓글, 피드백 등 네티즌 반응을 찾아본다고 밝혔다. 간혹 상처가 되는 악플도 있지만 더 나은 배우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런 김명수에게 아쉬운 점에 대해 묻자 대사 전달을 꼽았다.
“법정 드라마다 보니 대사 전달이 중요해요. 판사다 보니 전달이 잘 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어요. 발음적인 부분도요. 감정이 올라왔을 때 발음이 뭉개지는 부분들이 아쉬웠어요.”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고쳐 나가려고 노력 중인 김명수. 이런 자세를 지닌 만큼 다음 작품에서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바른으로 봐주셔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다음 캐릭터가 주어진다면 그런 면들이 보여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목표에요. 이번 드라마로 부족했던 부분을 다음 드라마를 할 때 메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김명수는 호평 비결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꼽았다. 평소 연기를 할 때 가수 활동과 병행했지만 ‘미스 함무라비’는 초반을 제외하고는 100%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됐다.
“사실 다른 때와 비교해 뭔가를 특별히 한 게 없어요. 예전과 같았던 것 같아요. 굳이 달라진 게 있다면 아이돌과 병행하지 않았다는 거랄까요. 전작들은 병행 했거든요. 앨범 활동하며 작품을 찍는다던가 아니면 촬영 도중 가수 일로 어디를 가야 했다거나. 그런데 이번 작품은 그나마 리스크가 덜했어요. 1월 말 ‘텔 미’를 내자마자 작품에 들어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어요. 게다가 1~2부에 제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힘들었는데 이후에는 드라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어요. 가수 활동과 병행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큰 것 같아요. 기본적인 준비는 똑같이 했어요.”
김명수는 발성에도 힘을 쏟았다. 플랭크를 하며 특정 단어들을 크게 외치는 식으로 트레이닝을 하기도 하고, 대사를 최대한 많이 읽으며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 같아요. 나이가 먹으며 매 작품마다 성숙해지기도 하고,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다 보니 목소리로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 테크닉이 자연스레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연습도 하고 있지만 연습만으로 다 되는 것 같지는 않고요. 제 나이 대에 맞는 것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이 무엇을 더 좋아해줄까를 연구하다보니 더 나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김명수는 스스로를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듯 “고민하고 수정하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가장 맞는 작품,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지만 한 달 뒤, 일 년 뒤의 김명수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차기작이요? 다양한 걸 해보고 싶어요. 어떠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기 보다 대본을 봤을 때 끌리는 걸 하고 싶고,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어요. 현대극, 사극, 로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자신 있는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
‘미스 함무라비’ 시즌2는 어떨까. 김명수는 “전 좋다”며 웃어 보였다.
“따로 작가님을 뵌 적이 있어요. 얼마 전 만나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드라마가 방영 중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건 아니지만 (시즌2 출연이) 전 좋다고 했죠. 제작상 여건도 있고, 구체적 진행 방향은 없지만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건 사실이에요. (기대하는 눈빛에) 스쳐가는 말로만 했던 거지 정해진 건 하나도 없어요. (웃음)”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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