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아들 향한 진심…그렇게 아빠가 됐다 [夜TV]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강경준이 아들 정안을 향한 애틋하면서도, 귀중한 마음을 내비쳤다.

16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아들 정안의 학부모 상담을 위해 학교를 찾은 배우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모습이 방송됐다.

본격적으로 학부모 상담을 나서기 전 강경준은 "저학년 때는 한두 번 정도 가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아빠 노릇을 해야 하는 삼촌이라 긴장도 되고, '내 아이는 어떨까'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있었다"며 "제일 걱정인 건 우리의 결혼으로 인해서 아이가 상처를 받았는지, 좋은 길로 가고있는지 궁금했다"는 솔직한 속내였다.

용기를 낸 장신영과 강경준은 두 손을 꼭 잡고 학교로 향했다. 평소보다 더욱 긴장한 강경준은 연신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담임교사를 만난 장신영은 정안의 사물함을 보고 "양치는 잘 하냐?" 등 소위 '프로 엄마'다운 면모를 뽐냈다.

정안의 과학, 사회, 수학 등의 성적을 듣던 강경준은 "정안이가 국어를 잘하지 않느냐. 언어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담임교사는 "자작시 같은 것도 잘 쓰고 창의적으로 잘한다"고 칭찬했다. 장신영 역시 "문장 이어가는 것이나 단어 표현 등이 좋다"며 정안의 특징을 완전히 파악한 모습이었다.

다음은 정안의 속마음. 정안이 직접 그린 뇌구조의 가장 큰 부분은 '가족'이었다. '동상이몽'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뭉클해하며 격하게 환영했다.

가족을 묘사한 정안의 물고기 그림 아래에는 "엄마는 우리 집 대장입니다. 저는 맨 앞에 있습니다. 삼촌(강경준)은 우리 뒤를 지켜줍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정안은 "삼촌의 장점은 잘생기고 착하고 잘 놀아주신다는 것"이라며 "단점은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바라는 점은 가족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있고 싶다"고 바람을 전해 장신영을 감동시켰다.

담임교사에 따르면 과거 정안은 가족 이야기가 언급되면 표정이 안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결혼을 한 뒤 정안 역시 안정이 됐고, 표정도 밝아졌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바라보던 강경준은 울컥했고 서장훈 또한 눈물을 흘렸다.

강경준은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신나고 기쁘다"며 "'다행이다'란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애틋하면서도 진심이 가득한 세 가족의 모습이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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