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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3년 만에 '식샤 시리즈'와 만난 배우 윤두준이 호평 속에 컴백했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1회는 식샤님 구대영으로 돌아온 윤두준의 존재감이 누구보다 빛났다. 업그레이드된 먹방은 기본, 미세한 감정 연기까지 자유롭게 펼치며 안방극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현대의 구대영은 좋아하는 음식 방송을 틀어놓고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는 등 첫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늘 유쾌하고 에너지 넘쳤던 이전 시리즈의 구대영과 사뭇 다른 모습이 호기심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14년의 간극과 인물의 변화를 표현하는 능력이 몰입을 높이는 데에 일조했다. 처음 독립을 시작한 대학 새내기의 어설프고 풋풋한 감정은 물론 슬럼프를 맞아 무기력해진 직장인의 느낌도 적절하게 와 닿았다는 평. 윤두준이 그려낸 2004년의 구대영은 스무 살 그 자체였으며 2018년의 구대영 역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원조 남친돌'이라 불리던 그의 수식어를 입증하듯, 남자다운 매력도 돋보였다. 새로 이사한 빌라의 이웃이자 스무 살 동갑친구 백진희(이지우)에게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장면과 체기를 느끼는 지우의 손을 꾹꾹 눌러주는 등 여성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윤두준은 시즌1, 2에 이어 시즌3까지 '식샤 시리즈'를 든든하게 이끌어 가고 있으며 물오른 연기로 차근차근 나아가는 그의 성장에 이번 드라마를 향한 기대가 더욱 남다르다.
17일 밤 9시 20분 방송.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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