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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기름진 멜로' 배우 정려원과 준호는 이미숙이라는 큰 산을 넘어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7일 첫 방송한 17일 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가 37회, 38회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기름진 멜로'는 동네중국집 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핫한 연애담을 그린 '로코' 주방 활극으로, 서숙향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작품.
예상대로 극중 서풍(준호), 단새우(정려원), 두칠성(장혁)을 둘러싼 삼각 로맨스가 초반 극 전개를 이끌었으나 준호와 정려원의 러브라인으로 전개가 기울면서 순탄한 '핑크빛 로맨스'를 예상케 했다.
두 사람은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혼, 실직, 가세의 몰락 등 여러 난관에 힘을 합치며 알콩달콩한 연인으로 거듭났지만 가장 큰 장벽이 남아있었다. 바로 단새우의 엄마 진정혜(이미숙)의 존재였다.
서풍의 '헝그리웍' 주방에서 서빙 일을 하던 진정혜는 단 한번도 부엌일이라곤 해본 적 없는 사모님이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별 수 없이 투입되었던 상황. 일이 서툴렀던 탓에 서풍에게 매순간 깨지고, 모욕을 받았다.
서풍을 향한 미움이 자연히 커져가던 가운데, 단새우와 서풍의 관계를 알게 된 진정혜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서풍의 집안, 직업, 수입 등도 마음에 차지 않았다. 요리대결에서 승리해 호텔 '화룡점정'의 수석 셰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혜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심지어 16일 방송분에서는 밀린 주문으로 바쁜 서풍의 '화룡점정' 주방에까지 찾아가 요리 중인 단새우를 데려갔다. 서풍은 순순히 보내줄 수밖에 없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단새우는 서풍에게 "나는 우리 엄마를 이길 수 없는 사람과 사랑하기 싫다"며 이별을 고했다.
동시에 맹삼선(오의식) 등 화룡점정의 요리사들도 서풍의 주방으로 출근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풍과 단새우는 고된 과정을 뚫고 사랑과 일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밤 10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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