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토종 좌완 듀오를 꼽았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상황은 너무도 순조롭다. 두산은 전반기 87경기서 58승 29패의 압도적 승률을 기록하며 2위에 7경기 앞선 선두에 자리했다. 외국인타자와 믿었던 오재일, 장원준, 유희관 등의 부진 속에서도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두산은 후반기서 2년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계속 전진한다. 2위와의 승차가 7경기로 여유가 넘치는 상황. 그러나 김태형 감독에겐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후반기에는 장원준과 유희관이 자기 모습을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토종 좌완 듀오의 반등을 기원했다.
장원준의 시즌 기록은 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9.76에 머물러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삼성전 3⅓이닝 6실점 난조 이후 시즌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은 상황. 유희관은 5월 2군에 다녀온 뒤 정상 궤도를 찾는 듯 했지만 12일 KT전에서 2이닝 7실점 조기강판의 아픔을 겪었다. 시즌 기록은 17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7.11로 역시 좋지 못하다.
강력한 외인 듀오와 이용찬의 활약 속 선발 로테이션이 그럭저럭 꾸려지고 있지만 유희관-장원준의 반등 없이 통합우승을 꿈꾸긴 힘들다. 일단 김 감독의 이들을 향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유희관은 오는 19일 롯데와의 홈 3연전 최종전에, 장원준은 21일 잠실 LG전에서 각각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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