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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어떤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 게 비난을 받을 일입니까?"
그룹 칵스 멤버 숀(SHAUN)의 EDM DJ 활동 관련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DCTOM엔터테인먼트 측이 17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반문했다. 역주행 성과가 논란으로 번지는 상황에 대한 불쾌함을 표시하며 더불어 각종 루머와 비방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지난 16일 그룹 칵스 멤버 숀(SHAUN)의 노래 'Way Back Home(웨이 백 홈)'이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세 곳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숀 역시 "저기 이거 뭐야?"라며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17일에도 숀의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자 일각에선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그룹 장덕철과 가수 닐로도 같은 의혹을 받았다.
DCTOM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며 단호히 부인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또한 "'이렇게 빠르게 차트를 올라가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너희가 해명하라'는 의견의 전제에는 너희는 범죄자고, 만약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져서 매우 폭력적으로 받아들여 진다"며 불쾌감도 드러냈다.
TV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방송이 아닌 뉴미디어에 맞춘 성과라는 주장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정 페이지에 유로로 홍보한 노래의 순위가 오르는 상황이 연달아 발생하며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사진 = DCTOM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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