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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기분 좋게 출산휴가를 맞이하게 됐다. 후반기 첫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샘슨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한화는 샘슨의 활약과 송광민의 결승홈런, 5회초 5득점을 만들어낸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8-1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했다.
샘슨은 이날 11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70개) 최고구속은 152km였다. 체인지업(21개)을 주무기로 구사한 가운데 슬라이더(16개), 커브(10개), 투심(2개)을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샘슨은 1회말 3볼넷을 범하며 몰린 2사 만루 위기서 황재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위기상황을 넘긴 샘슨은 4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한화가 리드를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비록 6-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는 샘슨이 범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말 34개의 공을 던진 탓에 샘슨은 5이닝만 소화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5명의 불펜투수가 총 4이닝을 무실점 처리한 덕분에 10승째를 따냈다.
출산휴가를 받은 샘슨은 오는 1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내의 출산예정일은 21일이며, 예정대로라면 23일 한화로 돌아오게 된다. 집으로 향하기 전 치른 마지막 경기를 승리투수로 장식, 기분 좋게 출산휴가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샘슨은 경기종료 후 “많이 힘들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 말씀해주신 깔끔한 패보다 힘겨운 승리가 값질 수 있다는 얘기에 위안 삼겠다”라고 말했다.
샘슨은 이어 “팀이 중요한 시기다. 1승, 1승이 그만큼 중요하다.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데 팀이나 가족에게 책임감을 느낀다. 곧 태어날 아들에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키버스 샘슨.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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