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더 강해졌다.
LG 타선의 화력 이야기다. LG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를 9-3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LG는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91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 한층 더 강해진 타순을 꾸렸다. 가르시아는 5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부터 박용택의 선제 투런포가 터지더니 가르시아의 복귀로 붙박이 자리가 위태로워진 이천웅은 기다렸다는 듯 타점 3개를 수확했다. 결승타 역시 이천웅의 몫.
가르시아도 멀티히트를 날렸고 9회초 만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타의 주인공이 됐다. 가르시아가 중심타선에 가세하면서 채은성이 6번타자로 자리를 옮겼는데 채은성 또한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LG는 넥센의 실책 3개가 곁들여지면서 9-2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전반기에 가르시아의 장기간 공백에도 팀 타율 2위를 마크한 LG는 박용택, 김현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항상 기대주로 평가 받던 타자들의 성장이 어우러지면서 라인업이 완성 단계에 들어갔는데 가르시아까지 재장착하니 더할 나위 없는 타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말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안타와 사사구를 많이 내주면서 흔들리는 가운데 타선이 필요할 때 점수를 꼬박꼬박 올리며 리드 게임을 이어갈 수 있었고 고우석이 3점차 리드를 지켜주자 9회초 쐐기 4득점을 올리는 모습은 LG의 후반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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