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강민이 5년여만에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6월 중순까지 퓨처스리그에 있던 김강민은 1군 복귀 이후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자신의 장점인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LG와의 경기에서 10타수 6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기 첫 날도 다르지 않았다. 김강민은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로건 베렛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김진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2013년 9월 24일 인천 삼성전 이후 1757일만에 터진 연타석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강민은 "타격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라며 "전반기를 마무리할 때 감이 좋아서 오늘 안타만 하나 치더라도 그 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치 않게 홈런이 2개나 나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에 관한 물음에는 "내가 경기에 나가는 목적은 투수들이 실점을 더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팀에 잘치는 타자들이 많고 내가 하위타순에 배치되기 때문에 줄어드는 부담만큼 수비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팀 수비가 약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후배들과 뛰어보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끌어줄 선수만 있다면 충분히 잘하는 수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있게 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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