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잘 막아주고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훈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훈은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날까지 34경기에 나서 6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최근에는 불펜으로만 뛰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2일 잠실 LG전과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인천 NC전에서는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2일에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와 실점 없이 막는 등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7일에도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무사 2루에 등판, 이를 실점 없이 넘겼다. 2이닝 무실점. 2경기 모두 상대팀으로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나와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힐만 감독은 김태훈의 활약에 대해 "잘 막아주고 있다"라면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의존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김태훈은 불펜으로 나선 경기에서 마운드에 처음 오른 이닝에는 잘 던진 뒤 다음 이닝에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다르다. 첫 이닝 뿐만 아니라 후속 이닝 역시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힐만 감독은 "초반에는 선발과 불펜을 왔다갔다하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라며 "지금의 역할(불펜)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시즌 초반 메릴 켈리, 김광현 대체 선발 역할에 이어 최근에는 불펜에서도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는 김태훈이다.
[SK 김태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