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니퍼트, 혼신의 역투 펼쳤다”…19일 선발 고영표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웃었다.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9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6타수 4안타 3득점 1득점)는 동점 적시타, 결승홈런을 모두 책임지며 타선을 이끌었다.

2회말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4회초 김태균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준 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7회초 무사 만루서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7회말 2사 2루서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숱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2-2 스코어가 계속된 12회말 1사 상황. 강백호가 안타를 때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린 KT는 이어 로하스가 정우람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KT의 승리를 이끈 끝내기홈런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어제 경기를 내주고 오늘 경기도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니퍼트가 7이닝 동안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이어 나온 김재윤, 주권 등 불펜투수들도 잘 버텨줬다. 12회말 결승홈런을 친 로하스의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19일 고영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김재영이 선발 등판,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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