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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겸 배우 이혜영과 배우 오연수가 엄마이자 절친으로서 성숙한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오연수, 이혜영과 스페셜 MC 홍석천이 함께 했다.
이혜영은 "다들 지금 외국에 있다. 그래서 이렇게 친구와 방송을 하는 건 10년만이다. 그래서 더 떨린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절친. 이혜영은 오연수에 대해 "결혼하고 하나둘씩 결혼을 하면서 더 돈독해졌다. 동갑이고 저보다 결혼을 빨리했고 엄마가 되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지켜봤다. 부러운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오연수는 이혜영에 대해 "생각보다 마음이 여리고 모진 말을 못한다. 또 소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혜영은 "차를 같이 타고 가다가 상대 때문에 큰 사고가 날 뻔했다. 창문을 내렸는데 오연수가 거침없이 욕을 하더라"라며 절친 오연수의 반전 성격에 대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엄마로서 진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연수는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일하느라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서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연수는 "수재아니다. 미술학원만 다녔다. 공부하는 학원을 다니지도 않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했다"며 "둘째는 미술을 전공한다. 수학학원만 보내고 있다. 아빠가 학원은 보내지 말라고 하더라"고 아들 자랑을 잊지 않았다.
이혜영 역시 재혼 후 남편의 딸을 자식으로 받아들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그는 "아기때부터 만난 게 아니다. 초등학교 때 만났는데 남편이 유학을 보내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근데 그 아이가 자기를 귀찮아해서 보냈다고 생각했더라. 제가 연예인이라 주변의 말도 많았고 그렇게 생각했더라.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저는 많이 같이 있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고 힘든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딸이 매일 울면서 집에 오고싶다고 전화를 했다. 그러다가 전화를 안받더라. 왜인가 했더니 너무 신나서였다. 아픔을 겪었던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었다"라고 엄마로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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