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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컬&하하가 '레게 강 같은 평화'로 그룹명을 바꾸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레게 강 같은 평화' 스컬과 하하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하&김종국의 401정육식당에서 신곡 '당디기 방'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스컬&하하에서 '레게 강 같은 평화'로 팀명을 변경,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오는 24일 오후 6시, '당디기 방'으로 레게 강 같은 평화로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는다.
'당디기 방'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댄스홀과 일렉을 적절하게 섞은 트랙으로 그 특유의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 인생을 즐기자는 심플한 가사 내용을 담은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곡이다.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세계적인 히트곡을 보유한 자메이카 댄스홀의 왕 비니 맨(Beenie Man)이 후렴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새출발에 나선 하하와 스컬은 지난 7년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등 소회를 전했다.
먼저 하하는 스컬&하하를 결성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2011년 말 MBC '무한도전'에서 '나름 가수다' 특집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스컬과 함께 무대에 올랐었다. 당시 우리 무대를 향한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 그런데 결과는 꼴등이었다. 스컬은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그날 오기로 스컬&하하를 만들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2012년 첫 앨범을 발표한 이들. 타이틀곡 '부산 바캉스'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하하는 "그때 싸이 형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왔을 무렵인데 '부산 바캉스'가 차트 4위까지 올라갔었다.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보다 성과가 떨어져서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대를 잘한다. 실제로 보시면 놀란다. 우린 진짜로 모든 걸 다 보여준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하하는 스컬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레게 장르를 택했다가 출구 없는 매력의 레게 음악과 깊은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스컬을 만났다"라며 "스컬은 나의 사부, 스승이다"라고 표현했다.
스컬은 당차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음원 전쟁, 순위에 상관없이 우리가 존경하는 싸이 형, DJ DOC 선배님처럼 굉장히 무대 위에서 신나게 활동하고 있다. 이분들처럼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은 바람이다"라며 "새 이름으로 열심히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 진출을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스컬은 "요즘 내가 일본을 자주 간다"라고 입을 열며 "일본의 레게 아티스트분들과 협업 얘기가 오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함께하기로 기회를 엿봤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아쉽게 무산됐었다. 가녹음까지 했다가 못 낸 적도 있다. 올해에는 바쁘더라도 꼭 일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을까지는 풍성하게 활동이 예정돼 있다. 하하 같은 경우엔 솔로 앨범도 따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QUAN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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