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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드라마에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홍수아)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이영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신창석 PD, 배우 이영아, 홍수아, 강은탁, 심지호, 박광현, 정소영이 출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끝까지 사랑'은 지극히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이들이 일생 하나뿐인 사랑을 지켜내고 끝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랑과 성공스토리를 품은 가족, 멜로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는 "'끝까지 사랑'은 요즘처럼 사랑이 실종된 세상에, 사랑의 가치를 보여줄 드라마다. 2TV 일일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강렬한 색채에, 아련한 사랑의 부분을 더 할 계획이다. 그런 점을 우리 드라마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까지 사랑'은 배우 이영아와 홍수아가 모처럼 국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3년 여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영아. 신창석 PD는 "이영아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3년 정도 (작품을) 쉬었다. 그 사이에 숨겨왔던 야성을 되찾은 것 같다. 3년 정도 쉬고나니 헝그리 정신을 찾은 것 같더라.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고, 연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영아는 이 작품에서 뭔가를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를 말했다.
이에 이영아도 "그동안 나는 잘 지냈다. 좀 오래 쉬었다. 쉬면서 회사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 때는 내가 준비가 안되어 있다보니 피해를 끼칠 수는 없더라. 그러다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감독님이 손을 내밀어줬다. 지금은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홍수아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대왕의 꿈' 이후 5년 만이다. 홍수아는 "중국에서 활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한국 작품을 하게 됐다. 너무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나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니까. 이번에 제안을 받고 너무 감사했다"며 "악역이라 회사는 걱정을 했지만, 나는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기존에 중국에서 맡았던 역할이 착하고 정의롭고 밝은 면이 많아서 이번이 연기적인 면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애기했다.
신창석 PD는 홍수아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도 "홍수아는 그간 중국에서 맹활약을 해왔다. 추자현 만큼 중국에서 유명하다"며 "그런데 중국에서 너무 오래 단맛을 보다보니 작년부터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 이제는 중국에서 공주 역할 말고, 한국에서 전혀 다른 악인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 의사를 접하고 소원을 들어주자고 생각을 했다. 이번에서 한을 풀어주려고 한다"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또 홍수아는 작품 외적인 요소로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해 "내가 '다른 것'으로 이슈가 되곤 하는데…. 연기자로 배우로 이 작품을 하면서 이번에는 배우 홍수아로 이슈가 되고 싶다"며 "드라마에 폐를 끼칠까 걱정도 된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끝까지 사랑'은 오는 23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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